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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 열린 한국동서발전 이사회 모습 지난 7월 22일 열린 한국동서발전은 당진화력의 1~4호기의 석탄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사진제공 한국동서발전) |
ⓒ 최효진 | 관련사진보기 |
한국동서발전이 당진화력 1~4호기의 수명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달 22일 이사회를 열고 당진화력 1~4호기의 수명연장을 하지 않고, 호남과 울산에 각 1000MW급의 LNG 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의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관련 대체 건설 의향서 제출안'을 의결했다.
한국동서발전은 당초설계수명이 29년~31년까지로 되어 있던 당진화력발전소 1~4호기의 수명을 10년씩 연장하는 것을 전제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관련기사:
당진화력 노후발전기 수명연장 시도?)
이후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홍장 당진시장 등 지자체장등은 이에 강한 반대의 입장을 표명해왔다.
특히 직접 당사자 중의 하나인 당진시는 지난 1월 수명연장이 △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인 탈석탄, 탈원전 정책과 배치된다는 점 △ 충남도의 석탄화력 수명 단축(30년→25년) 정책과도 배치된다는 점 △ 당진시가 '시민이 이끄는 에너지전환 특별시 당진'이라는 비전 선포 당시 강조한 탈석탄 에너지전환 정책과도 상반된다는 점 등을 들며 공식적으로 반대했다.
다만 한국동서발전의 이 같은 결정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지난 2010년 동부화력발전소(현 당진SK에코파워)의 건설 계획 역시 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사전 시안에는 반영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결국 최종 기본계획에 건설계획이 삽입되면서 주민들을 좌절에 빠뜨린 바 있다. 결국 동부화력을 인수한 당진SK에코파워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계획은 지난 2017년 제8차 기본계획에서야 미반영됐다.
당진시송전선로발전소범시민대책위원회의 유종준 사무국장은 "한국동서발전의 수명연장 포기 결정은 환영할 만한 것이지만, 오는 연말 최종 발표될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이 같은 내용이 명확하게 명시되기 전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당진신문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