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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1.01.15 19:47
  • 호수 1440

석탄 하역 중 발전소 일대 탄가루 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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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비산 방지 살수 설비 얼어
당진발전본부 “저탄장 옥내화 추진”

▲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에서 석탄재가 날려 인근 마을까지 비산먼지가 까맣게 내려앉았다.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이하 당진발전본부) 일대에 석탄 하역 과정에서 발생한 탄가루 등 비산물질이 발견됐다.

강풍이 불었던 지난 9일 석탄을 하역하는 중 탄가루가 발전소와 인근 마을로 비산됐다. 특히 수일 간 한파가 이어지면서 살수 장비가 얼어 탄가루 비산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발전본부는 작업을 중단하고 살수 설비가 녹은 11일 하역을 재개했다.

김병빈 당진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센터장은 “저열량탄은 가루 형태로 비산 가능성이 더 큰데, 살수 설비가 언 데다 강풍까지 불어 탄가루 비산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날씨 등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하역이 지체됐지만 비용적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하역할 여건이 되지 않았으면 하역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에서 석탄재가 날려 인근 마을까지 비산먼지가 까맣게 내려앉았다.

석문면 교로3리 전준환 이장은 “어쩔 수 없는 사고에 대해 이해하지만 민원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주민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양해를 구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며 “설비 개선 등을 통해 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발전본부는 다음 달 옥내저탄장 건설을 착공해 2024년까지 저탄장 옥내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당진발전본부는 “이를 통해 탄가루 비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한편 주변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탄가루 비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광범위한 현황 조사를 실시하고 부두 및 저탄장 현장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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