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대응 기금 100억원 조성

'정의로운 전환기금 관련 조례' 22일 공포
해당지역 소상공인·기업유치 등 지원사용

충남도청사 전경

충남도는 역내 석탄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쇄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100억원 규모의 '정의로운 전환기금'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22일 '충청남도 정의로운 전환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공포한다. 이 조례는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 등 탈탄소 사회 이행을 위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가 받는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했다.

기금 100억원은 도와 시·군 부담금과 기금운용 수익금 등을 재원으로 조성한다. 기금은 에너지 전환으로 인한 지역영향 분석, 고용승계와 재취업훈련 등 일자리 전환 관련사업, 에너지전환대상 지역의 기업유치와 소상공인지원, 주민복지 등을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

도는 4월까지 기금 운용심의윈회를 구성하고 기금운용계획 수립과 결산보고서 작성, 지원범위 및 대상사업 선정, 운용성과 분석 등을 심의 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조례제정으로 그동안 준비해 온 정의로운 전환기금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금은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에 맞춰 필요한 곳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