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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발전-시멘트사 '3각 협력'... 6개월간 석탄재 38만t 수입 감소

등록 2020.03.26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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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후 '석탄재 수입 제로화' 목표

[동해=뉴시스]김경목 기자 =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 공무원이 지난해 9월2일 오후 강원 동해시 삼화동 동해항에 정박한 석탄재 운반선에 승선, 쌍용양회공업주식회사(쌍용시멘트)가 시멘트 연료로 쓰기 위해 일본 관서전력 마이즈루발전소로부터 수입한 석탄재(폐기물)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2019.09.02.  photo31@newsis.com

[동해=뉴시스]김경목 기자 =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 공무원이 지난해 9월2일 오후 강원 동해시 삼화동 동해항에 정박한 석탄재 운반선에 승선, 쌍용양회공업주식회사(쌍용시멘트)가 시멘트 연료로 쓰기 위해 일본 관서전력 마이즈루발전소로부터 수입한 석탄재(폐기물)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2019.09.02.    photo31@newsis.com

[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석탄재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수입 석탄재 저감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운영한 결과 6개월 간 국내에 수입된 석탄재 양이 지난해보다 38만t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환경부는 석탄재 수입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5개 발전사(중부·남부·동서·서부·남동발전) 및 수입 시멘트 회사(쌍용·삼표·한라·한일)가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운영해왔다.

이 협의체는 석탄재 수입 감축을 독려하는 한편 국내 석탄재 활용 확대를 위한 발전사-시멘트사 간 계약 체결을 지원해 왔다.

협의에 따라 올해 발전사와 수입 시멘트사 간 70만여t 규모의 추가 공급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이에 당국은 향후 국내 석탄재 수입 대체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7일엔 한국남부발전㈜과 ㈜에스피네이처 간 주주협약이 체결돼 국내 석탄재 연간 34만여t을 시멘트 회사에 공급하는 전문법인 ㈜코스처가 출범한다.

㈜코스처는 남부발전에서 나오는 석탄재를 삼표시멘트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 2018년도 전체 석탄재 수입량 127만t의 16%인 연간 20만여t 가량의 수입 석탄재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2022년 이후 석탄재 '수입하지 않기'(제로화)를 목표로 협의체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지난해 민·관 협의체가 참여한 발전사와 시멘트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석탄재 수입량이 크게 감소했다"며 "국내 석탄재 활용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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