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넘은 자연발화…당진화력 주민 고통 호소

입력 2018.11.05 (23:15) 수정 2018.11.0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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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화력발전에 따른 미세먼지가
문제가되고 있는 가운데
당진화력 인근 주민들은 여기에
유해가스로 고통까지 받고 있습니다.

저탄장내 유연탄에서 자연발화가 발생해
벌써 보름넘게 탄더미에서 가스가
나오고 있는데 성분조사 조차 어렵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당진화력 옥내 저탄장에 쌓아둔
석탄더미에 자연적으로 불이 붙는
자연발화가 발생했습니다.

석탄 자연발화는
오래 쌓아둔 석탄에서 나오는 휘발물질에
자연적으로 불이 붙는 것으로,
쉽게 꺼지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보름 넘게
석탄이 타들어가면서
유해가스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가 심했고,
노약자들은 두통과 구토 증세 등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마을주민
비릿한 냄새같고 하여튼 가스냄새도 나고
가스냄새는 항상 나죠.
(지난주에 심했다고)
지난주도 심하고 오늘 아침도 심했었는데

당진시와 민간환경감시센터가
현장 점검을 했지만
육안검사에 그칠 뿐,
어떤 유해 성분이 얼마나 나오는지
제대로 된 검사 한 번 못했습니다.

[인터뷰]
안효권 당진화력 민간환경감시센터
이거는 워낙 규모가 크다보니까 공기중에 희석이 돼서 농도가 많이 약해졌는데도
불구하고 바람 방향에 따라서 굉장한 악취가 나고요.

이번 자연발화는
이번 주말쯤 발화 석탄이 소진되면서
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진시와 민간환경감시센터는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통보시스템 구축과
발화 위험이 낮은 고품질 석탄 사용,
감시요원들에 대한 출입증 발급 등의
대책을 당진화력에 요구했습니다.

KBS NEWS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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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름넘은 자연발화…당진화력 주민 고통 호소
    • 입력 2018-11-05 23:15:47
    • 수정2018-11-06 00:24:43
    뉴스9(대전)
[앵커멘트] 화력발전에 따른 미세먼지가 문제가되고 있는 가운데 당진화력 인근 주민들은 여기에 유해가스로 고통까지 받고 있습니다. 저탄장내 유연탄에서 자연발화가 발생해 벌써 보름넘게 탄더미에서 가스가 나오고 있는데 성분조사 조차 어렵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0일, 당진화력 옥내 저탄장에 쌓아둔 석탄더미에 자연적으로 불이 붙는 자연발화가 발생했습니다. 석탄 자연발화는 오래 쌓아둔 석탄에서 나오는 휘발물질에 자연적으로 불이 붙는 것으로, 쉽게 꺼지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보름 넘게 석탄이 타들어가면서 유해가스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가 심했고, 노약자들은 두통과 구토 증세 등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마을주민 비릿한 냄새같고 하여튼 가스냄새도 나고 가스냄새는 항상 나죠. (지난주에 심했다고) 지난주도 심하고 오늘 아침도 심했었는데 당진시와 민간환경감시센터가 현장 점검을 했지만 육안검사에 그칠 뿐, 어떤 유해 성분이 얼마나 나오는지 제대로 된 검사 한 번 못했습니다. [인터뷰] 안효권 당진화력 민간환경감시센터 이거는 워낙 규모가 크다보니까 공기중에 희석이 돼서 농도가 많이 약해졌는데도 불구하고 바람 방향에 따라서 굉장한 악취가 나고요. 이번 자연발화는 이번 주말쯤 발화 석탄이 소진되면서 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진시와 민간환경감시센터는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통보시스템 구축과 발화 위험이 낮은 고품질 석탄 사용, 감시요원들에 대한 출입증 발급 등의 대책을 당진화력에 요구했습니다. KBS NEWS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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