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 염산 14톤 유출사고 때 ‘공유시스템’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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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시센터 작성일 20-12-21 11:25본문
지난달 30일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는 도장공사인 페인트 작업 중작업자의 실수로, 염산 14.5톤이 유출 되는 끔직한 사고가 발생했다.
원인은 작업자가 발을 잘못 디디며 탈황폐수로 사용되는 염산이, 지나가는 배관을 건드려 관로에 금이 간 것이다. 작업자는 사고를 신속하게 보고 했고 시청, 소방서 119, 경찰서와 서산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가 현장에 출동해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트렌치 배수를 통해 전량 흡수가 되었고, 모두 폐수정수처리가 되어 공기 중에 확산이나 오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사고 현장에서 사고 수습이 제때에 돼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가 않았다.
■유출사고 ‘안전불감증’
이번 유출사고 역시 전형적인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사고로 볼 수 있다.
이날 유출된 염산의 누출 유무를 떠나 특수 위험물질인 염산은, 자연환경은 물론 특히 사람에겐 아주 치명적인 화학물질로 꼽힌다.문제는 이런 엄청난 사고 후에 당진화력본부는, 주변 주민들에게 사고 경위나 수습 상황 등을 전혀 설명하지 않았고 사과도 없었다. 또 이 일로 향후 대책 등의 설명도 없었다.
당진화력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날 때마다 항상 지역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것은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지만, 주변 주민들의 불만은 더 크다는걸 알아야 한다. 이번 사고에 대해 정보 공유가 안된 논란에 대해 김병민 민간환경감시센터장은 “폭탄이 떨어졌는데 터지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인 거다. 어떻게 확산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작은 사고라도 발 빠르게 공유가 돼야 한다.”고 공유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청 환경정책과 환경감시팀장에 의하면 “화학물질에 대한 관리는 당진시민이 있는 당진시엔 권한이 없다. 특히 적은 양이라서 시민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했다.
현재 화학물질 관련한 문제는 환경부에서 관리하고 있고, 서산 화학재난 합동방제센터에서 조사할 예정이다. 기업의 화학물질 사고는 기록들이 쌓이며 통계와 수치가 결정이 된다. 그 결과를 통해 주민의 안전과 기업에 대한 관찰이 면밀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앞으로 석문국가산단에 예정된 불산공장이 입주해 예측도 못할 유사사고가 나지 말라는 경우가 없다. 만약 사고가 발생해 시민들한테 피해가 발생한다면 누구에게 하소연하고, 설명을 해야 할까.
하루빨리 해당지자체에서 직접 관리 지도할 수 있도록 잘못된 체계를 고치는 대책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