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미세먼지 줄이는 가상발전소 확대 > 기후·환경·에너지 자료

서울 강동구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가상발전소' 참여를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가상발전소'는 아낀 전력을 전력시장에 되팔아 수익을 창출하는 '수요자원 거래시장' 제도를 말한다. 참여자가 감축 가능한 전력량을 사전에 정하고 전기 수요가 많은 피크 시간대에 전기 사용을 줄이면, 전력거래소에서 그만큼의 발전 비용을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이렇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실제 발전소를 지은 것처럼 전기를 공급하는 효과가 있어 '가상'발전소라 부른다. 

강동구는 지난 11월 강동아트센터가 30kW 감축 약정을 하고 가상발전소 조성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새해부터는 공공건물과 주상복합, 아파트 등 중소형 민간건물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에너지 다소비 건물을 중심으로 에너지 컨설팅을 해주고 단독 신청이 어려운 중소 자원들을 하나로 연계해 가상발전소 참여를 도울 예정이다.

강동구는 2025년까지 총 4㎿ 가상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수익금은 약 1억 7600만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가상발전소는 화력발전소 가동을 줄여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이는 친환경 경제발전소"라며 "가상발전소는 우리 모두의 생존권과 직결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