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화력 '엉터리 시공'…대기오염 물질 '다량 배출' > 기후·환경·에너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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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 삼천포 화력 '엉터리 시공'…대기오염 물질 '다량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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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시센터 작성일 20-05-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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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천포 화력 발전소가 최근 환경 설비를 추가하는 기초 공사를 하면서, 설계도와 다르게 엉터리로 시공했다는 사실이 내부 고발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잘못이 드러나서 보수하는 재시공 조차 눈속임용으로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로 24년째 가동 중인 삼천포화력발전 5, 6호기.

황이나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환경설비가 갖춰져있지 않아, 14년 먼저 지어진 1, 2호기 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더 많습니다.

당장 가동을 중단하고, 조기 폐쇄하라는 요구가 이어졌고, 발전소측은 지난해 3월에서야 2천7백억 원의 예산을 들여 환경설비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설계도면입니다.

철 구조물의 기둥을 고정하는 앵커볼트 4개를 어디에, 어떻게 설치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시공 과정에서 앵커볼트의 가로세로 간격이 서로 뒤바뀐 채 설치된 기둥이 24개나 발견됐습니다.

[서상귀/삼천포발전본부 제2발전처장]
"(6호기 앵커볼트) 16개는 방향이 바뀌어 있었고요, (5호기) 8개는 외면(바깥면)에서 볼 수 없게…"

잘못이 드러나자 공사업체는 최근 기둥 8개만 우선 재시공했는데,

앵커볼트의 윗부분만 잘라내 설계도면 간격대로 재설치했습니다.

쉽게 말해, 콘크리트에 고정된 뿌리 부분과 기둥을 받치는 줄기 부분이 끊어져 있는 겁니다.

[신성철/전 공사현장 총괄반장]
"부실시공을) 덮고 지나갔으면 철 구조물 설치 과정에서 넘어갈 수 있고요."

눈 가림을 위해서인지, 보수 공사는 사람들이 없는 주말 야간에 은밀하게 진행됐습니다.

이같은 엉터리 시공 과정을 폭로한 공사현장 총괄반장은 내부에서 문제를 제기한 지 열흘 만인 지난 8일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신성철/전 공사현장 총괄반장]
"이런 바른 소리를 할 수 있는 창구가 없다는 이야기죠. 바른 소리 했다가 저, 이렇게 된 겁니다."

삼천포발전본부는 부실 시공 전반을 철저히 조사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지만, 끝내 현장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준석입니다.   


[이 게시물은 감시센터님에 의해 2020-06-16 15:34:31 참고자료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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