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 당진시, 굴뚝TMS 대기오염 연간 배출량 전국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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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시센터 작성일 25-07-04 10:19본문
사업장별 배출 순위 현대제철 전국 3위, 당진화력 11위
제철·제강업 2년 연속 최고 배출 업종, 배출 기준 대폭 강화해야

[당진신문] 굴뚝 원격감시체계(TMS, Telemonitoring System)가 설치된 사업장의 2024년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을 확인한 결과 기초지자체별 순위에서 당진시가 전년보다 한 단계 높은 2위로 올라섰다. 사업장별 배출량 순위는 현대제철과 당진화력발전소가 전국 3위와 11위다.
업종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에서는 제철·제강업이 전년도에 이어 2024년에도 6만 5846톤으로 전체 배출량의 31.7%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 제철·제강업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서는 제철업의 배출 허용기준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이 지난 27일 한국환경공단에서 공개한 TMS설치 사업장의 2024년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진시는 2만 942톤을 배출해 기초지자체별 배출량 순위에서 광양시 3만 64톤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당진시는 전년도 배출량 2만 1855톤 보다 4.2%, 913톤이 줄어 2만 942톤을 배출했으나 포항시가 전년도 배출량 2만 2850톤 보다 12.6%, 2874톤이 줄어 1만 9975톤을 배출함으로써 당진시가 기초지자체별 배출량 순위에서 포항시를 추월해 다시 2위로 올라섰다. 당진시의 TMS 설치 사업장은 28개 사업장이었다.
사업장별 배출량을 보면 현대제철은 1만 2452톤을 배출해 전년도 배출량 1만 2857톤 보다 3.2%, 406톤이 줄었으나 배출량 순위는 전국 3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당진화력발전소는 4648톤을 배출해 전년도 배출량 5007톤 보다 7.2%, 359톤이 줄어 순위가 1계단 내려간 전국 11위를 기록했다.
현대제철 안에 있는 부생가스발전소인 현대그린파워는 2130톤을 배출해 전년도 2183톤 2.4%, 52톤이 줄었으나 배출량 순위는 22위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지에스이피에스는 1064톤을 배출해 전년도 1157톤 보다 8.0%, 92톤이 줄었으나 순위는 31위에서 29위로 2계단 상승했다.
광역시도별 배출량을 보면 충남은 2024년 배출량 3만 9322톤으로 전년도 4만 201톤 보다 2.2%, 879톤이 줄었으나 전년도와 동일하게 2위를 유지했다. 전남이 전년도 4만 2852톤 보다 4.8%, 2043톤이 줄어 4만 809톤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1위를 차지했으며 강원도가 3만 2404톤을 배출해 충남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업종별 배출량을 보면 제철·제강업이 6만 5846톤을 배출해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최다 배출 업종으로 기록됐다. 이어 발전업 6만 439톤, 시멘트제조업 4만 3851톤, 석유화학제품업 2만 3534톤, 기타 1만 4054톤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도 배출량에 비해 다른 업종은 모두 감소했으나 석유화학제품업만 증가했다.
2024년 대기오염물질 연간 총배출량은 20만 7724톤으로 전년도 배출량 22만 441톤에 비해 5.8%, 1만 2717톤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4년 TMS 설치 사업장은 965개, 배출구 굴뚝 수는 3589개였다.
당진환경운동연합 김정진 사무국장은 “제철·제강업이 발전업을 추월해 2년 연속 대기오염물질 최다 배출업종이 된 이유는 제철·제강업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기준이 지나치게 느슨하기 때문”이라며 “배출 기준을 강화해 매년 배출량이 크게 줄고 있는 발전업처럼 제철업종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대기오염물질 전체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당진신문 6월 30일자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