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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 난지1리 굴 양식 100%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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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시센터 작성일 24-12-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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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도 굴 생산량 급감…주민 생계 위협
원인으로 기후 변화 · 발전소 온배수 배출 꼽혀
“수산 자원 회복 위한 정책적 대응 필요해”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이 제철을 맞았다. 굴은 석문면 난지도에서 중요한 소득원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난지도에서 굴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기후변화, 해수 온도 상승, 발전소 등의 온배수 배출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굴 자원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주민들의 소득원 ‘굴’

석문면 난지1리(이장 홍순주)와 난지2리(이장 오형운) 각 마을에서는 굴 양식장을 조성해 굴을 양식하거나 갯바위에서 채취해 주민 소득을 올려왔다. 겨울이 제철인 굴은 당진에서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채취된다.

마을 양식장에서는 틀을 만들어놓고 그 안에 큰 가리비 껍질을 8개에서 10개씩 걸어놓는다. 이를 바닷물에 담가, 굴을 키운다. 물이 들어오고 빠지면서 굴의 단맛이 강해지면서 양질의 굴로 성장한다. 마을주민들은 이렇게 굴을 양식해 키우기도 하고, 갯바위에서 굴을 채취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굴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올해 난지1리의 굴 양식은 100% 폐사한 상황이다. 난지1리 홍순주 이장은 “굴 껍질이 다 벌어져서 알맹이가 없다”며 “굴 채취는 시작도 못했다”고 전했다.

난지2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오형운 이장에 따르면, 몇 년 전부터 굴 생산량이 줄어 들었으며, 약 3년 전부터 눈에 띄게 굴 생산량이 감소했다. 난지2리 오형운 이장은 “굴 생산량을 총 100으로 봤을 때 양식으로는 20~30% 정도고, 나머지는 전부 갯바위에서 채취했다”면서 “이제는 바위가 맨들 맨들할 정도로 갯바위 쪽 굴도 거의 전멸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몇년 전만 해도 하루에 7~8kg씩 캐던 사람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굴이 없어서 배를 타고 범위를 넓혀도 굴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굴 사라지는 원인은?

두 이장은 굴이 사라지는 이유로 기후 변화와 주변 발전소의 온배수 배출을 지적했다.

프랑스 몽펠리에대와 영국 플리머스대 연구진의 ‘양식어류 바이러스 감염률과 지구온난화의 상관관계’ 연구에 따르면 수온이 1도 상승하면 헤르페스 바이러스(OsHV-1)에 감염된 굴 의 폐사율 은 1.47~8.33%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우리나라 연근해 표층수온은 1.27도 상승했으며, 올해는 이상 고온으로 고수온 경보 발령일이 증가해 어패류의 폐사 위험이 더욱 높아졌다.

난지2리 오 이장은 “포자가 와서 붙고 크는 과정에서 굴이 많이 없어지기도 한다”며 “또한 섬 주변에 발전소 등의 업체들이 있는데 바다에 온수를 배출하고 있으니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난지1리 홍 이장은 “굴 이외에 바지락도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수산자원 감소에 대한 대응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종패 살포 등 수산자원 회복을 위한 정책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면서 “어촌 소득 감소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 정책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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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당진시대(http://www.d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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